[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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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화재용 로봇이 대구광역시 소방서에 첫 배치된다. 이들 로봇은 소방관이 진입하기 어려운 소방과 방재활동 현장에서 시범투입돼 보급확대를 위한 실용성을 검증받게 된다.
2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소방본부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지경부가 시범서비스사업으로 지원하는 소방보조로봇과 화재진압로봇 2개 로봇을 대구광역시 중부소방서 등 일선 현장에 배치하는 '소방방재로봇 전달식'을 29일 개최한다.
국내 호야로봇이 개발한 소방보조로봇은 카메라를 장착해 소방관 진입 전, 화재현장의 영상, 음성 등을 모니터링한다. 또한 현장의 온도와 일산화탄소, LPG 등의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 정보를 송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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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비파텍에서 개발한 화재진압로봇은 지하, 공동구와 같이 협소한 지역이나 시설물 붕괴 등으로 소방관이 진입하기 어려운 실내에서 원격조정으로 화재를 진화하는 로봇이다.열영상 카메라를 장착하여 화재지역의 내벽 온도를 측정하며 500도에서 1시간 이상 견딜 수 있다.
시제품 가격은 소방보조로봇은 대당 500만원, 화재진압로봇은 대당 1억5천만원 안팎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소방보조로봇은 상용화돼 대량 생산체제가 이루어지면 가격이 지금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대구광역시 소방본부는 소방보조로봇을 45개 소방서에 1세트씩, 화재진압로봇을 중부소방서와 달서소방서에 각각 1대씩 배치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소방로봇을 조기에 상용화하기 위해 시범서비스사업을 통해 로봇을 보급ㆍ확산하고 올해 11월까지 로봇사용법 교육, 화재현장에서의 로봇성능 평가 등 소방로봇의 실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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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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