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형님기업들 3분기 깜짝 실적

시총 상위주 영업익 추정치 석달전보다 평균 30% 늘어


[아시아경제신문 임철영 기자] 올 들어 상승장을 이끈 정보통신(IT)과 자동차 대형주에 대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대폭 상향됐다. 이에 따라 신고가 행진 중인 이들 주도주의 추가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파이넨셜타임스톡스체인지(FTSE) 선진지수에 편입이라는 호재까지 겹친 것도 추가상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5일 본지가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등 6개 증권사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합한 결과, 삼성전자 현대차동차 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주의 추정치가 2분기 실적 발표시기였던 3개월전에 비해 평균 30% 이상 상향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3개월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조4000억 수준이었으나 2조3000억원수준으로 1조원 가까이 상향됐다. 시총 순위 3위에 올라있는 현대자동차 역시 2600억원에서 3800억원으로 47% 이상 증가했다. 두 회사는 이른바 '글로벌 치킨게임'에서 승리, 세계시장 점유율(M/S)을 늘린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지금까지 장을 이끌었다.


가장 큰 폭으로 상향된 종목은 하이닉스로 무려 298.7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158.56%나 상향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IT 완성품 업체의 업황이 호조세였던 것이 부품업체에도 영향을 준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IT 경기의 활황으로 핵심부품인 반도체와 LCD를 공급하는 두 회사의 수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주당 24만원을 돌파하며 '무섭게 달리는 말'로 평가받고 있는 LG화학 역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46%나 상향 조정됐다. 6개 증권사의 LG화학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527억원. 증권사들은 LG화학이 중동 증설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았고 화학업황도 긍정적이어서 추정치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기세는 3분기를 고점으로 4분기에 꺾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일부종목의 전망치 상향 추세는 이어졌지만 상향 폭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종목은 전망치를 오히려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6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6970억 원에서 2조770억원으로 20%정도 증가했고, 하이닉스는 3470억원에서 3960억원으로 14% 상향되는데 그쳤다. LG전자는 TV쪽 마진율 감소와 휴대폰 출하량 감소 전망으로 오히려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5530억원으로 종전보다 37% 하향 조정됐다. 현대차는 4분기 실적 전망치가 따로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증시 상승에서 소외됐던 삼성중공업(-0.5%) 등 철강 조선업종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오히려 소폭 하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7015억원에서 6256억원으로 10%나 하향조정, 조정폭이 컸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