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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비차익으로는 계속 주식 매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7초

'FTSE선진국 지수 편입' 수요 여전..지수 빠지자 오히려 매수 늘려

[아시아경제신문 박병희 기자]국내 증시가 24일 모처럼 비교적 큰폭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는 11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비차익거래 매수 물량이 다소 줄긴 했지만 금일의 경우 매수 물량이 전날에 비해 오히려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비차익거래는 최근 지수 상승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사상 최대인 1조62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러한 비차익거래 매수를 주도한 세력은 국내 증시의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라 주식 비중을 채워야 하는 외국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현재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인 주식 매수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비차익거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봤을때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라 한국 주식 비중을 정해진 비율까지 늘려야 하는 외국인들은 바스켓 거래를 통해 주식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FTSE 선진국 지수 편입과 상관없이 국내 주식을 매수했던 또 다른 외국인 세력이 차익을 실현하면서 외국인 전체 매수는 매도 우위로 잡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는 것도 FTSE 선진국 지수 진입에 따라 인덱스 펀드처럼 주식을 일정 비율까지 담아야 하는 외국인들의 헤지 수요 때문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라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는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주가 하락이 저가 매수 기회이기 때문에 비차익거래 매수 물량이 전날에 비해 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주식매수를 위한 헤지용으로 선물매도를 하면 프로그램 매도 및 주가하락이 발생하므로 저가매수 기회가 돼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비차익 매수가 증가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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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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