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SK그룹이 메가박스를 인수한다면 CJ CGV의 주도적 시장지위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500원을 유지했다.
유철환 애널리스트는 "SK네트웍스가 메가박스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지만 SK네트웍스는 조회공시를 통해 메가박스 인수입찰에 참여는 했지만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민약 SK그룹이 메가박스를 인수한다고 가정하면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양강 구도가 유지되면서 CJ CGV의 주도적 시장지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시네마가 메가박스를 인수할 경우 1, 2위 업체 간 격차 축소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었지만 제3의 업체가 인수할 경우 현재의 시장지위에 대한 위협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CJ CGV의 주도적 시장지위가 유지될 것으로 보는 근거는 주요 거점 선점효과(전국 상영관수 72개관), 서율 지역에서의 확고한 상영관수 우위, 메가박스의 재무안정성 훼손으로 인한 사업정상화 시간 소요 가능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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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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