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버스 한방에 포르셰 '와장창~'


[아시아경제신문 이진수 기자] 영국 런던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주차해 있던 포르셰가 버스에 받쳐 망가지는 장면을 두고 네티즌들끼리 왈가왈부 말이 많다.


거리의 CCTV는 3만5000파운드(약 6800만 원)짜리 스포츠카 포르셰가 사정없이 구겨지는 장면을 그대로 담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 온라인판 21일(현지시간)자에 따르면 포르셰 주인은 현지에서 부동산 업체를 운영하는 엠마 프리먼(34)이다.


프리먼은 버스 정류장의 노란선에 걸쳐 포르셰를 역방향 주차해놓은 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쪽으로 걸어간다.

순간 제대로 운행 중이던 스코다 승용차의 운전자가 마주 오는 버스를 보고 멈춘다. 그 사이 반대 차선에 정차해 있던 283번 버스 운전기사가 앞 버스를 제치고 튀어나오다 서 있는 스코다를 발견하곤 급히 핸들을 꺾는다.


버스 정류장 시설과 포르셰가 박살난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다. 프리먼은 주차를 잘못한 데 대해 인정하면서도 버스 운전기사를 고소하겠다고. “브레이크 대신 엉뚱하게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는 게 이유다.


더욱이 자신의 포르셰가 없었다면 버스는 인근 맥주집으로 돌진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잊지 않았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사고 차량이 고급 스포츠카가 아니었다면 “버스 운전기사가 잘못했네, 포르셰 운전자가 잘못했네” 하며 네티즌들이 이처럼 호들갑을 떨었을까….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