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격려 덕이죠"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17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개막을 하루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몇 달간 집중력을 잃어 기복이 심했다"면서 "하지만 지난주 월요일에 팬이 보내준 편지를 받고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신지애는 지난 6월 웨그먼스LPGA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후 한동안 슬럼프 조짐을 보였지만 지난주 P&G뷰티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부진 탈출을 알렸다. 신지애는 이 우승을 토대로 신인왕은 물론 올해의 선수와 상금 레이스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코스 중 몇몇 홀은 450야드가 넘어 비거리가 짧은 편에 속하는 나에게는 다소 불리하다"면서도 "하지만 지난주 어프로치샷과 퍼팅감 등 숏게임이 좋아져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지애는 이어 "오늘 프로암에서 많은 갤러리가 지난주 우승을 축하해줘 놀랐다"면서 "20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에 나오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