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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 회장 '꿈과 땀의 결실' 여수 공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꼬박 찾는 곳이 있다. 그와 30년이 훌쩍 넘도록 함께 호흡하고 있는 GS칼텍스 여수 공장이다.


허 회장이 이곳을 자주 찾는 건 소위 말하는 '스킨십 경영' 등의 경영 이념과 무관하다. 그저 그의 꿈과 땀의 결실일 뿐이다. 현장 최전선에 있는 그들보다 깊은 안목과 각별한 애정이 담긴 곳일 따름이다. 때문에 여수 공장에서 허 회장을 발견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직원들은 입을 모은다.

그럼에도 허 회장의 스킨십 경영은 빛을 발한다.


한 번은 허 회장이 여수 공장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최근의 석유화학 업황과 GS칼텍스의 대응책, 앞으로의 계획 등 일반적인 강연 자리였다. 회사의 '높은 분'이기 때문이 아닌, 허 회장의 전문가적인 식견을 가까이서 배우고자 직원들이 모여들었다. 별다른 일이 없는 한 허 회장은 현장에 있는 직원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최근 허 회장이 여수 공장을 더욱 자주 찾는 건 세 번째 '걸작품'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직접 눈에 담아두기 위해서다. 허 회장의 판단 아래 건설됐던 두 개의 중질유분해시설(HOU)에 이은 No3. HOU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꼼꼼히 챙긴다.


GS칼텍스 임직원들은 회사 내 전문가 중의 전문가로 허 회장을 꼽는다. 솔선수범의 리더십,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의식과 결단력이 오늘날의 GS칼텍스를 만들었다는 데 이견이 별로 없다. 단순한 기업 오너가 아닌 에너지 산업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로 높이 평가받는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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