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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의 한 마을에서 개발된 ‘정력 증강 맥주’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판 11일(현지시간)자에 따르면 바이에른주 동북부 산악지대인 피히텔게비르게의 쇤브룬 마을에서 위르겐 호프(53)씨가 개발한 ‘에로틱 맥주’는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져 이제 버젓한 브랜드로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맥주는 남성의 생식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호프는 에로틱 맥주가 “성욕뿐 아니라 정력도 증강시킨다”고 주장한다.
상반신 누드 여성 사진으로 장식된 에로틱 맥주는 쇤브룬에서 제조되는 맥주 가운데 10% 이상을 차지한다.
에로틱 맥주는 지난 2002년 우연히 개발됐다. 당시 자동화 맥주 공장에서 일하던 호프는 어느날 한밤중 기계가 고장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공장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살던 그는 “한밤중이라 아무도 안 보여 반바지에 슬리퍼만 신고 공장으로 향했다.”
호프는 기계를 다시 가동시키려 했으나 허사였다. 그는 할 수 없이 긴 막대로 걸쭉한 맥주를 직접 젓기 시작했다. 그때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젓고 있는 맥주가 여느 맥주와 다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호프가 그날 만든 맥주를 마신 뒤 정력이 엄청나게 좋아졌다는 마을 사람이 나타났다. 호프는 “맥주를 마셔본 이들에게 물어보니 한결같이 주말에 TV 앞에서 뒹굴뒹굴하는 게 아니라 침실에 틀어박혀 있다”고.
에로틱 맥주는 2002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국제맥주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이자마자 크게 히트쳤다. 호프는 “이탈리아 남성들이 에로틱 맥주에 홀딱 반했다”고 자랑했다.
에로틱 맥주가 밀라노 국제맥주박람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호프는 같은 상표의 잔 받침대, T셔츠, 병 따개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2007년 뮌헨의 연례 맥주축제에서는 영국의 한 불임 여성이 에로틱 맥주를 마신 뒤 임신하게 됐다는 희소식도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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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는 지금도 바이에른의 전통 허리옷만 걸친 채 한밤중에 직접 에로틱 맥주를 만든다. 인구 1400명의 작은 농촌 쇤브룬에서 에로틱 맥주는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에로틱 맥주는 제조 후 호프가 생산하는 다른 13종의 맥주와 별도로 특수 창고에 보관된다. 특수 네온 조명 아래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들으며 숙성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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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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