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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적어 매춘에 나섰다"


출산 휴가 중 아르바이트로 매춘에 나서 영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여순경 루스 카터(27)가 “월급이 적어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카터 전 순경은 ‘고객들’을 집까지 불러들여 서비스한 대가로 시간당 150파운드(약 30만 원)를 받았다.

카터는 버크셔주 브래크넬의 ‘톱햇에스코츠’라는 매춘 알선업체를 통해 하루 최다 7명이나 손님으로 받았다. 톱햇에스코츠 웹사이트에는 도발적인 포즈를 취한 카터의 누드 사진이 게재돼 있었다.


지난 6월 딸을 낳고 현재 출산 휴가 중인 카터는 경찰 제복 차림으로 매춘하기도 했다. 3년 전 경찰에 투신한 그가 받은 연봉은 2만5000파운드(약 5000만 원)다.

매춘 사실이 알려진 지 몇 시간 후 파면된 카터는 “주택 대출금을 상환하고 공과금을 납부하기도 빠듯해 딸아이의 미래에 대해서는 생각할 수조차 없었다”며 “거리로 나서게 된 것은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산 휴가가 끝나면 매춘을 그만두려 했다”며 “경찰의 명예를 훼손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혼하고 혼자 갓난 딸을 키우는 카터는 “전 남편이나 가족에게 손 벌리지 않았다”며 은근히 선처를 바라는 눈치였다.


한편 콜걸로 이중생활을 해온 잉글랜드 타인위어의 여경 비키 손(28)은 9일 15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손 전 순경은 매춘 알선업체 ‘노토리어스 걸스’를 통해 1주에 최대 20명이나 상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받은 시간당 화대는 100파운드.


손 역시 법원에서 “순경 월급으로는 살아가기가 어려워 부업을 택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카터도 파면에서 더 나아가 부정행위로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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