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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바람 피우다 부인에게 들킨 한 사내가 "바람 피운 죄로 지금 벌 받고 있습니다"라고 쓰인 피켓까지 목에 걸고 거리 한복판에 서 있는 광경이 목격됐다.
문제의 사내 윌리엄 테일러는 창피한지 시무룩한 얼굴로 대로변에 서 있다. 그에 따르면 바람 피우다 들켜 아내한테 벌 받고 있다는 것.
부인이 남편의 바람기를 알게 된 것은 휴대전화에 남겨진 메시지 때문이다.
버지니아주 센터빌에 사는 테일러는 아내로부터 용서해줄테니 1주 동안 "바람 피운 죄로 지금 벌 받고 있습니다"라고 쓰인 피켓까지 들고 서 있으라는 엄명(?)을 받았다.
테일러는 처음에 장난이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아내의 진심임을 알고는 어쩔 수 없이 거리로 나섰다.
지나는 운전자들은 아침 러시아워에 4거리 변에 서 있는 테일러를 보고 경적까지 울려댔다.
9시에 벌 서기 시작한 테일러는 2시간 뒤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제 됐으니 집으로 들어오라"는 내용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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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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