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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치는 개의 동영상이 요즘 인터넷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영상 화면에서 '헤일로'라는 이름의 견공은 당구대에 두 앞발을 걸쳐 놓고 있다 오른쪽 앞발로 공을 쳐 구멍 안으로 밀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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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중 일간지 더 런던 페이퍼 10일(현지시간)자에 따르면 동영상 속의 주인공 헤일로는 7살로 불독과 테리어의 잡종이다.
헤일로는 브레이크 샷(초구), 뱅크 샷(빨간 공이 포켓에 들어가기 전 한 번 이상 쿠션에 맞는 것), 심지어 트릭 샷(게임과 별도로 시범으로 보이는 특수한 샷)도 능숙하게 구사한다.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헤일로의 주인 조슈 쿤(28)은 "헤일로가 큐를 잡을 수 없어 앞발을 사용하지만 발톱으로 인해 당구대 천이 찢어지거나 긁힌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집 지하실에 당구대를 마련해 놓은 게 2년 전이었다"며 "그로부터 6개월 뒤 헤일로가 당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쿤이 친구들과 당구를 치고 있으면 헤일로가 지하실로 내려오곤 했다. 하지만 게임을 방해하는 일은 없었다. 그러던 중 어느날 녀석이 당구대에 두 앞발을 걸쳐놓고 있다 오른쪽 앞발로 볼을 맞추기 시작했던 것.
쿤은 녀석이 공을 칠 수 있도록 가지런히 정리해줬다. 그러자 놀랍게도 당구대 주변을 뱅뱅 돌아가며 스스로 이러저리 공을 치기 시작했다.
이에 놀란 친구들이 쿤에게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자 제안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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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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