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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갓 태어난 애완용 미니돼지를 자기 새끼처럼 돌보는 개가 있어 화제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독일 회르스텔의 한 농장에서 형제들보다 몸집이 훨씬 작게 태어난 애완용 미니돼지 ‘폴린첸’은 어미로부터 버림받아 앞날이 암울한 상황이었다.
어미 돼지가 폴린첸에게 젖을 주지 않아 녀석은 곧 굶어 죽을 판이었다.
농장주 롤란트 아담(54)은 생후 두 주 된 폴린첸이 낑낑 우는 소리를 듣고서야 어미로부터 버림받은 것을 알게 됐다. 어린 폴린첸은 추워 몸을 벌벌 떨고 있었다. 그냥 방치하면 곧 죽을 것 같았다.
아담은 폴린첸을 집으로 데려가 집에서 키우는 사냥개 품종 로디지안 리지백인 ‘카징가’ 가까이 놓았다. 생후 8년 된 카징가는 다행히도 어미처럼 폴린첸을 품기 시작했다. 쭈글쭈글한 얼굴의 폴린첸에게 자기 젖을 물릴 정도로 애지중지했다.
아담은 “폴린첸의 울음소리를 못 들었다면 녀석은 아마 여우에게 잡혀 먹혔을 것”이라며 “카징가가 폴린첸을 자기 새끼처럼 아껴 다행”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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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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