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초자는 11일 임시주총을 열고 장하성 펀드로 불리우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의 유상감자 안건을 받아들이기로했다.
한국전기초자는 자본금 규모 적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 주식수의 30%에 해당하는 242만2012주를 1주당 5만원에 강제 유상 소각하는 방법으로 감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임시주주총회 안건은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의 임시주주총회소집청구권행사에 따라 이뤄졌다. 비록 이번 임시주주총회 결정이 이사회나 대주주의 의지에 의해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주주권행사를 방해하지 않은 이사회의 전향적인 판단에 대해 펀드는 환영을 표했다.
이 펀드는 "구체적인 투자계획과 활용계획 없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을 효율적이고 주주이익에 부합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적정가격에 의한 유상감자안을 이사회에 청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전기초자의 이사회가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승인했으나 아직까지 회사의 최대주주이자 경영진인 아사히글라스는 유상감자에 대한 찬성 또는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며 "펀드는 아사히글라스가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유상감자안을 받아들일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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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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