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CJ에 대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및 자회사들의 영업전망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6만4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최승일 애널리스트는 "자회사인 CJ제일제당은 CJ의 순자산가치(NAV) 중 가장 큰 비중인 37%를 차지한다"며 "지난 2·4분기의 견고한 실적에 이어 강한 가공식품 판매실적과 원재료가격 하락, 판관비의 효율적 통제 및 원화 강세를 이유로 CJ제일제당의 호실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은 지난 4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온미디어에 대한 매각절차를 중단하기로 발표했다"며 "매각절차를 중단한 이유는 CJ오쇼핑과 오리온 사이에 매각 가격에 대한 큰 차이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온미디어 인수포기는 CJ의 효율적 자본 활용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양생명보험의 기업공개(IPO)가 다가옴에 따라 CJ의 삼성생명보험 지분 3.2%의 가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며 "삼성생명보험의 IPO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CJ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따라 상장 이전에 보유지분이 매각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삼성생명보험의 지분가치는 장부가를 반영했지만 장외시장가격을 반영할 경우 CJ의 목표 순자산가치(NAV)는 10% 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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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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