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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재산 사회 기여할 좋은 방법 생각해 보겠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헌납하는 문제에 대해 "내 재산이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고 있지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고 동아일보가 9일 보도했다.


정 대표는 8일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재선 헌납에 대해 "쉽지 않은 결정을 하셨다. 재산은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고, 저도 (제 재산이) 잘 활용이 되고 있느냐를 항상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세종시 수정추진' 발언으로 촉발된 세종시법 논란에 대해선 "정기국회에서 세종시 관련법을 처리하면 오해가 없어질 것"이라며 "세종시에 콘텐츠를 채우는 것은 계속 노력해야 한다. 국민 의견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재선거와 전망에 대해 "4월 재.보선과 달리 이번에는 국민들이 도와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공천은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객관적으로 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기 대권에 대한 포부를 묻는 질문에 "공직이든 죽음이든 찾아올 때 피하려고 하는 건 어리석고 찾아오지도 않는데 뛰어다니는 것은 더욱 어리석다"며 "당 대표직을 이용해서 당의 화합에 기여하지 못하고 개인의 이익을 취한다는 말은 듣지 않도록 매일 아침 다짐하겠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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