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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경제성장률 -0.7%.. 내년엔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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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국면 진입".. 'V자형' 회복세 전망
"위기관리 정책기조, 점진적 정상화 바람직"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전년비 -2.3%에서 -0.7%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종전의 3.7%에서 4.2%로 높였다.

우리 경제가 그동안의 극심한 경기침체에 벗어나 ‘V자형’의 상승 곡선을 보일 것이란 얘기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8일 발표한 ‘경제전망(수정)’ 보고서를 통해 “올해 2·4분기 이후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침체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하반기에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대외 경제여건 개선 및 경기안정화 정책의 효과 등으로 인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1%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는 또 “내년엔 세계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4% 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정부(올해 -1.5%, 내년 4%)는 물론, 한국은행(올해 -1.6%, 내년 3.6%)의 성장률 전망치보다도 모두 높은 것이다.


KDI는 보고서에서 올해 민간소비는 저금리, 물가안정 및 실질구매력 개선 등에 따라 소득 증가세와 비슷한 수준의 회복세를 나타내며 0.2%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내년엔 환율, 물가 및 고용상황 등 경제여건이 안정돼 회복세를 지속할 것(4.2%)으로 예측됐다.


또 설비투자는 올해의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 안정,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등으로 완만하게 개선되면서 당초 전망치인 -16.0%보다 높은 -10% 내외를 기록하고, 내년엔 수요 확대에 따라 13% 이상의 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 역시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공공 및 토목부문 투자 증가에 힘입어 당초 올해 전망치인 2.3%보다 높은 4%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봤고, 내년엔 2%대 수준으로 둔화되겠지만 “증가세는 계속 이어갈 것”으로 KDI는 예상했다.


상품수출(물량기준)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돼 올해는 당초 전망치인 -9.8%보다 높은 -2% 내외를 기록하고, 내년엔 올해 기저효과로 인해 7%대 중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상품수입(물량기준)도 내수경기 및 원화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올해 전망치인 -10.0%보다 높은 -4% 내외를 나타낸 뒤, 내년엔 10% 내외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KDI 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KDI는 올해 경상수지가 “원자재 가격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300억 달러를 흑자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내년엔 “수출 회복과 함께 수입 또한 큰 폭으로 늘면서 올해보다 줄어든 150억 달러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품수지는 올해 400억 달러 내외, 내년엔 360억 달러 내외 흑자를, 그리고 서비스·소득·경상이전수지는 올해 150억 달러 내외, 내년 200억 달러 내외 적자로 예측됐다.


올해 실업률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3.8% 내외까지 상승하겠으나, 취업자 수는 당초 예상했던 연평균 15만 명 내외보다 줄어든 10만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내년엔 경기회복에 따라 고용여건이 점차 개선되면서 실업률도 3.5% 수준으로 낮아지고 취업자 수는 20만 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밖에 KDI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진적인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연평균 2%대 후반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엔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환율 안정 등의 영향으로 올해와 비슷한 2%대 후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DI 관계자는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감소세가 완화됨과 동시에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의 개선 추세도 지속되면서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특히 대내외 경제여건도 빠르게 호전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률 또한 당초 전망에 비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향후 거시경제 정책은 최근의 경기회복세가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위기 국면에서 회복 국면으로의 전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기 회복세에 대한 판단에 기초해 위기관리 정책기조를 점진적으로 정상화시키는 방향으로 설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KDI는 이번 ‘경제전망(수정)’을 내면서 “세계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경기 하락세가 진정되고, 내년엔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또 “유가는 올해 연평균 60달러 내외를 기록한 뒤 내년엔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제했다.


실질실효환율로 평가한 원화가치도 "올 상반기의 비교적 낮은 수준에서 점차 상승하는 추이를 유지할 것으로 가정했다"고 KDI는 밝혔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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