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54년만의 정권 교체를 이끌어 낸 민주당이 5조 엔에 달하는 경기 부양책을 대폭 축소, 재원 운용 방향을 수정할 뜻을 시사했다.
4일 블룸버그통신은 후지이 히로히사 일본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후지이 의원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부양책 규모를 줄일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을 양육보조와 교육, 고용 지원 등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지이 의원은 차기 재무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 그의 발언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정책의 재원 조달 방법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정책 실현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대해 의문을 표시해 왔다.
구마가이 미츠마루 다이와증권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번 발언은 민주당이 공약 실천을 위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