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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가 중반을 넘어 극적 긴장감이 극대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 정우 역의 지성의 복합적인 내면연기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극 초반 제주도와 아프리카 사막을 배경으로 생과 사를 넘나드는 과격한 액션 연기를 펼친 지성은 요즘 몸이 아닌 감정으로 표현하는 난이도 높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아버지의 정체를 알게 된 뒤 복수와 성공을 위해 몸부림치는 정우의 모습은 극중 인물이 그대로 지성의 몸에 입혀진 것처럼 보인다.
2일 방송분에서 정우는 장민호 회장(전광렬 분)으로부터 친아버지와도 같은 기상(이재용 분)을 제거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지성의 절묘한 연기는 여기서 빛났다.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 절박한 심정을 미묘하게 변화하는 연기로 승화시킨 것. 떨리는 눈빛과 입술, 씹어 뱉는 듯한 대사 하나 하나가 정우의 고뇌하는 심리를 정확하게 간파하게 만든다.
장회장의 지시에 따라 기상을 제거한다면 정우는 장회장의 더욱 돈독한 신임을 얻으며 자신이 하고자 하는 복수에 한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를 거절한다면 기상을 살릴 수는 있지만 정우는 여태껏 쌓아왔던 신임이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도 있는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된다.
장회장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사랑과 우정 모두를 버리고 장회장의 휘하로 들어갔지만 기상을 제거하는 일만은 차마 할 수 없는 짓. 정우는 고심 끝에 결국 장회장에게 무릎을 꿇으며 자신에게는 두 분의 아버지가 계시다며 “한 분은 나의 존재조차 모르지만 다른 한 분은 아버지보다 더 아버지 같은 분이다. 그 분이 바로 기상”이라고 토로해 가까스로 기상의 목숨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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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상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게 된다. 정우는 그 사고가 장회장과 연관이 돼 있을 것이라 직감하며 장회장에 대한 분노를 더욱 키운다.
복수를 위해서는 장회장의 신임을 얻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장회장이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 해야만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정우의 고뇌는 극에 달한다.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런 상황에서 정우의 행동 하나하나는 극의 흐름을 좌우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성이 연기에 대한 몰입은 스태프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이미 인정받은 바.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와 깊은 내면 연기가 돋보이는 지성의 활약이 ‘태양을 삼켜라’를 다시 해당 부문 정상으로 끌어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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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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