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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신종플루 격리, 정신병원 있는것 같더라"


[아시아경제신문 서귀포(제주)=고재완 기자]배우 지성이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위미리 SBS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ㆍ연출 유철용) 장민호(전광렬 분) 저택 세트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과정에 대해 낱낱히 설명했다.


"유철용 PD와 '태양을 삼켜라'를 준비하면서 배워야할게 정말 많더라"고 말한 지성은 "유 PD와 함께 작품을 하려면 체력이 좋아야 한다. 지금은 아쉽게 없어졌지만 UDT훈련 신을 위해 하루에 아홉시간씩 체력훈련을 했다. 물론 나름대로 UDT 출신답게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내용이 빠져서 아쉽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드라마 하면서 정말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다"며 "정우가 어린시절부터 오토바이를 타는데 사실 나는 오토바이 못탔다. 드라마 때문에 면허를 땄다. 오토바이를 하나 사기도 했다. 이밖에도 복싱, 태권도, 웨이트를 최선을 다해서 했다"며 "배운 건 다 써먹어야 하는데 만약 못 써먹으면 작가분들에게 서운할 것 같다"고 웃었다.


"아프리카 촬영에서도 정말 고생들을 많이 했다"고 말한 지성은 "홍석천은 애완용 치타와 6시간동안 함께 촬영을 했는데 갑자기 치타가 돌변해서 등에 올라타 다치기도 했다. 지금은 등에 난 치타의 발자국을 영광의 상처라고 한다"고 웃으며 "마동석은 세트가 무너지는 바람에 많이 다쳤는데 운동을 많이 하셨던 분이라 지금도 재활 훈련을 하시면서 촬영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프리카 헬기 추격신도 있었는데 안전을 감안하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배우들이 안전장치 없이 트럭에 올라타 달렸다. 헬기가 바로 옆을 스쳐가고 공포탄으로 진짜 쏘면서 하루 내내 달렸는데 전쟁을 하는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지성은 "미국에서는 사막 추격신이 있었는데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많은 스태프들이 위험한 상황을 불구하고 심혈을 기울여 촬영했다. 그런데 하루 부분 테이프가 다 날라갔다. 날씨때문에 환경때문에 그렇게 고생해서 찍었는데 억울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한국에 오니 또 신종플루가 닥쳤다"고 말한 지성은 "격리되야 할 곳을 찾아 산중 펜션에 모두 모였다. 사람들이 먹을 것도 가져다 주고 시간이 되면 보건소에서 간호사가 직접 찾아와 체온을 체크했다"며 "딱 일주일 격리돼 있었는데 정신병동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빗대 "지성이면 감천이더라. 그래서 '태양을 삼켜라'가 잘되는 것 같다"고 마무리하기도 했다.


한편 '태양을 삼켜라'는 19다 KBS2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첫회에 수목극 정상을 빼앗겼다 20일 다시 정상을 탈환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서귀포(제주)=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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