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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전통적 하락장 9월을 앞두고

다우지수 5일이평선 붕괴되며 8월 마무리

다우지수가 결국 5일 이평선을 깨뜨리며 8월 거래를 마쳤다. 시카고 지역 제조업 지수가 기대치를 웃돌면서 팽창과 위축의 분기점인 50선에 도달했다는 호재가 있었지만 6.74% 폭락한 중국 증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세계의 공장' 중국 증시의 급락으로 에너지와 상품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지난주 상승을 주도했던 금융주도 역적으로 돌아섰다. 투자 전문지 배런스는 씨티그룹의 주가가 5달러를 넘은 것은 과도해보인다고 밝혔고 씨티는 4.40% 급락했다.
배런스는 씨티 주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최근에 주식을 샀다면 이익 실현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씨티가 파산의 위험에서 벗어났을 수는 있지만 내년에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이는 다른 경쟁 은행들과 달리 2011년까지 많은 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배런스가 또 과도하게 올랐다고 주장한 AIG 역시 9.76%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모건스탠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낮추며 악재를 제공했다.


8월 한달간 다우지수는 3.54% 상승했지만 마지막날 거래에서 시가가 고가를 형성하는 음봉을 출현시키며 순탄치 않은 9월을 예고했다.

CNBC는 9월이 왔다며 안전벨트를 꽉 조이라고 조언했다. 9월은 전통적으로 뉴욕 증시가 가장 고전한 달이었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3대 지수의 수익률은 9월에 최악을 기록했다. 1896년 이래 다우지수의 9월 평균 수익률은 -1.2%로 가장 나빴다. 특히 8월에 상승했을 경우 다우지수의 9월 수익률은 -2.13%로 더욱 악화됐다. 하루 기준으로는 9월의 30일 중에서 22일간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1928년 이후 S&P500 지수의 9월 평균 수익률은 -1.3%, 1971년 이후 나스닥 지수의 9월 평균 수익률은 -1.0%로 역시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1986년 이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9월에 평균 8.2% 올랐다. 13.7% 올랐던 10월 다음으로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는 것. 아이러니하게도 2007년 9월에 VIX는 사상 최대인 23.01% 하락했지만 곧바로 다음 해인 2008년 9월에는 사상 최대인 90.8% 폭등하며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부담은 커졌지만 아직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더스트리트닷컴이 주간 단위로 조사하는 설문 결과에 따르면 상승장을 예상한 전문가의 비율은 47%로 하락을 예상한 비율 33%를 웃돌았다. 다만 직전 주에 상승 예상률은 52%에서 하락했고, 하락장 예상 비율은 30%에서 소폭 상승했다.


부담이 커졌다는 사실만은 확실한 셈이다. 결국 답은 경제지표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패스트 머니 트레이더인 조 테라노바는 이번주 발표될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와 고용지표가 10월 말까지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해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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