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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급락에 도미노 충격..S&P 0.81%↓

M&A발표, PMI 지표 개선 효과도 힘 못써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지난 6개월간의 랠리 끝에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고평가 우려, 중국 증시 베어마켓 진입 우려 등이 혼재돼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발표된 8월 시카고 구매자관리 지수(PMI)가 시장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중국 증시 등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하락한 9496.28로, S&P500지수는 0.81% 내린 1020.62로, 나스닥 지수는 0.97% 떨어진 2009.06으로 거래를 마쳤다.



◆中증시 급락 ‘도미노’ 충격

앞서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가 유동성 축소와 느린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로 전거래일 대비 6.74% 급락하면서 '베어마켓' 진입을 예고한 것이 부담이 됐다. 뒤이어 개장한 독일, 프랑스 등 유럽시장은 물론이고 미국 시장도 차이나슬럼프를 피해나가지 못했다.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부각되자 글로벌 상품시장에서 원자재 가격과 국제유가가 덩달아 하락세를 그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보다 2.78달러(3.8%) 하락한 배럴당 69.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속 가격도 일제히 하락곡선을 그렸다. 9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3.9% 떨어진 파운드당 2.80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12월 인도분 금 가격도 0.6% 떨어진 온스당 953.50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및 금속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엑슨 모빌(-1.40%), 셰브론(-1.23%) 등 관련 주들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전 모건스탠리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였던 앤디 씨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증시에 버블이 심하다”며 “현재 2667.75인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가 2000혹은 그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를 만큼 올랐다..특히 ‘금융주’


지난 6개월간의 랠리로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고평가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됐다. S&P500지수는 이날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3% 가량 상승했고 6개월간의 랠리는 2007년1월 이래 가장 오랜 기간의 랠리로 기록된다.


특히, 모건스탠리의 경우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주가 투자의견을 전격적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와 씨티그룹은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의 부정적인 평가가 원인이 돼 하락곡선을 그렸다.


이날 BoA는 “보상비용 증가와 주가가 올 들어 이미 84%나 뛰었다는 점”을 근거로 모건스탠리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로 낮췄다. 또 목표주가도 1달러 낮춘 32달러로 제시했다.


배런스는 씨티그룹과 관련, 추가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차익실현을 권고했다. 지난 3월5일 주당 1.02 달러로 바닥을 쳤던 씨티그룹의 주가는 현재 주당 5.02달러선으로까지 오른 상태.


AIG에 대해선 'A재정상태는 여전히 불확실하고 정부에 져야할 부담은 산더미처럼 남아있으며 비즈니스 환경은 어렵고 브랜드 역시 퇴색됐다'며 이달 들어 3배가량 오른 AIG가 과대평가돼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처럼 금융주 고평가 우려가 부각되면서 씨티(-4.21%)과 AIG(-11.67%)은 물론이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1.29%), BoA(-2.65%)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M&A릴레이, PMI지표 개선 효과 없어


개장을 전후로 인수합병(M&A) 릴레이가 이어졌지만 증시에 미친 효과는 미미했다.


세계 3위 정유 및 관리 업체 베이커 휴즈(Baker Hughes)가 이날 천연가스 전문업체 BJ서비시스를 현금과 주식 55억 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힌데 이어 디즈니사가 아이언맨, 엑스맨 등의 캐릭터를 보유한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4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개장 직후 발표된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힘을 쓰지 못했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에 따르면 8월 PMI는 50으로 지난해 9월 이래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6월 43.4에서 개선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48.0 역시 상회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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