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유럽증시, 미국 증시가 모두 하락곡선을 그렸던 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 역시 배럴당 70달러 이하로 내려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78달러(3.8%) 떨어진 배럴당 69.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2주만에 최대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 증시가 유동성 축소 우려로 전거래일 대비 6.74% 급락하면서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이 주요 원인.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의 소비가 줄 것이라는 우려로 원자재를 비롯한 원유 가격이 하락곡선을 그렸다.
BNP파리바의 톰 벤츠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오늘 우리가 목격한 것은 모두 중국 증시의 매도세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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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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