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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연고,소독? 헷갈리는 상처치료

상처치료는 그 방법도 다양하고 원인도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올바른 처치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회복도 빠르고 특히 흉터를 남기지 않을 수 있다.


우선 상처의 종류를 살펴보자. 칼이나 유리, 도자기, 종이 등에 '베인' 상처는 절창이라 한다. 넓은 면적은 아니지만 상처에 비해 출혈이 많으므로 지혈에 신경쓴다.

바늘, 못, 송곳 등 뾰족한 물건에 '찔린' 상처는 자창이라 한다. 부위가 좁고 깊어서 소독하기 곤란하고 파상풍균에 의한 감염 위험이 크므로 피가 나오도록 압박하는 것이 좋다.


넘어져 피부가 '벗겨진' 열상의 경우 상처면이 불규칙하고 흉터가 생기기 쉽다. 상처를 물로 깨끗이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후 항생제 연고를 얇게 발라 주는 것이 좋다.

상처가 났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상처를 흐르는 물에 세척해 이물질과 균을 제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소독약을 바르는 경우는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염증이 심하거나 고름이 나는 정도가 아니라면 사용을 피한다.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진물을 소독하거나 닦아내면 진물 안에 성장인자를 죽이는 꼴이어서 회복에 좋지 않다. 상처가 지저분해질 정도로 진물이 많다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내거나 깨끗한 거즈 손수건 등으로 가볍게 눌러서 제거해 주면 된다. 이 때도 진물을 지나치게 깨끗하게 닦을 필요는 없다.


밴드나 연고 등 건조드레싱을 이용하면 딱지가 형성되어 회복이 더딜 뿐 아니라 가려움으로 상처를 긁어 재손상을 초래하고 흉터를 만들기 쉽다. 때문에 습윤(보습)상태로 상처가 딱지 없이 자연스럽게 치유되도록 하는 '습윤드레싱'을 하여 관리한다.


또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자외선에 노출되면 멜라닌 세포가 활성화되어 색소침착이 잘 생긴다. 따라서 상처 치료 중에는 되도록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성형외과 원장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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