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마트, 8월 막바지 들어 장난감ㆍ교육용 완구 판매량 급증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이하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어린이들이 집에서 즐기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모들이 아이를 유아원이나 놀이방 같은 집단시설에 보내는 대신 집에서 직접 돌보려는 경향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3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월께 1일 평균 확진환자가 1.3명에 불과했지만 8월 4주차로 접어들면서 19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8일에만 257명의 환자가 새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해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추세에 부모들의 걱정도 더해지고 있다.
이에 부모들은 방학이 끝났지만 어린이 장난감이나 교육용 완구를 직접 구입해 아이들을 집에서 돌보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59개월 이하 소아가 신종플루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만큼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보내지 않으려는 것.
GS마트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30일까지 어린이 장난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늘었다. 8월 한달 동안 0.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최근 들어 판매량이 훨씬 늘어난 편이다.
교육용 완구인 블록완구 역시 전년 대비 76.7%, 과학교재완구도 58.9% 늘었다. 유아용 완구가 53.8%, 장난감 인형 역시 33.8% 매출이 늘어나는 등 방학시즌이 끝나고 장난감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색적인 현상이라고 마트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어린이용 간식으로 인기가 높은 치킨이 작년보다 2.5배, 홈메이드 제빵 및 제과 재료 역시 7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정관장 홍이장군 같은 제품은 지난 주와 비교해 두배 가까이 많이 팔렸다.
김현주 GS리테일 완구 구매담당자는 "8월 말은 어린이 완구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장난감과 학습용 도구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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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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