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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누드와 초밥이 만나면…


할리우드가 '뇨타이모리' (女體盛り·누드 스시) 열기로 후끈하다. 뇨타이모리란 옷 벗은 여성의 몸 위에 생선회나 초밥을 올려놓고 먹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남우들이 섹시한 만찬에 푹 빠져 있다고 전했다.

뇨타이모리는 원래 18세기 일본의 돈 많은 사무라이들이 무료함을 견디다 못해 색다른 만찬 방법 찾기에 골몰하다 창안해낸 것이다.


뇨타이모리는 야쿠자에 의해 현대식으로 바뀌어 일본 금융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뒤 미국까지 전파됐다.

영국의 유일한 뇨타이모리 전문점인 런던 소재 '플래시 스시'에서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매력적인 여성이 참나무 식탁 위에 누우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맛난 생선회와 초밥이 올려진다.



가장 은밀한 곳은 바나나 잎으로 덮는다. 가슴 위에는 향기로운 장미 같은 꽃잎이 흩뿌려진다.


누드 스시 가격은 1인당 250파운드(약 50만 원)로 샴페인과 기타 음료가 무제한 제공된다. 만찬은 10코스의 호화판이다.


플래시 스시는 손님들의 프라이버시를 제1원칙으로 삼는다. 따라서 만찬마다 장소를 바꿔 손님들에게 예약 시간 몇 분 전에야 통보한다.


플래시 스시의 창업자 나이즐 칼로스는 누드 스시를 두고 "그렇고 그런 저녁 파티에 싫증난 사람들을 위한 행사"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여성들을 위한 서비스는 없을까. 일본에서 벌거벗은 남성의 몸 위에 생선회나 초밥을 올려놓고 먹는 것은 '난타이모리'(男體盛り)라고 부른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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