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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SBS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와 KBS2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가 지난 26일과 27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6일 '아가씨를 부탁해'를 앞섰던 '태양을 삼켜라'는 27일 다시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아가씨를 부탁해'가 15.6%로 '태양을 삼켜라'(15.5%)를 단 0.1%포인트 앞선 것.
두 드라마가 이렇게 엎치락 뒤치락하는 승부를 벌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자 드라마 VS 여자 드라마
우선 이들이 양쪽 모두 꽤 높은 시청률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층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태양을 삼켜라'는 남성 중심의 드라마다. 한 남자의 복수를 둘러싼 우여곡절 스토리가 '태양을 삼켜라'의 중심 이야기이다. 때문에 남성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 '아가씨를 부탁해'는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트렌디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재벌 2세와 남자 신데렐라의 톡톡 튀는 러브스토리가 '아가씨를 부탁해'를 이루는 주된 스토리다.
◆10대~20대 초반 VS 20대 후반~
나이대 타깃층도 두 드라마는 꽤 다르다. '아가씨를 부탁해'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빠른 전개와 상큼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한국판 패리스 힐튼' 강혜나(윤은혜 분)와 재벌 2세이면서도 인권변호사로 사는 이태윤(정일우 분), 꽃미남 집사 3총사 등은 순정만화 같은 캐릭터로 이 나이대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태양을 삼켜라'는 20대 후반 이후 시청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복수를 기본 코드로 하는 스토리나 피도 눈물도 없는 장민호 (전광렬 분) 캐릭터, 카지노 호텔 경영권 등의 소재 자체가 이 시청층의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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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VS 복수
두 드라마 모두 러브스토리를 밑바탕에 두고 있지만 풀어나가는 방식은 상반된다. '태양을 삼켜라'는 마치 대하드라마를 보듯 오랜 시간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올인'이나 '에덴의 동쪽' 등이 인기를 모은 이유와 일치한다. 게다가 '복수'를 이야기의 주된 소재를 사용하는 것도 비슷하다.
'태양을 삼켜라'의 책임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SBS 김영섭 CP는 최근 "'태양을 삼켜라'는 앞으로 러브스토리보다는 정우(지성 분)과 장민호, 태혁 등 인물간의 비밀과 복수 코드로 시청자들의 눈을 모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가씨를 부탁해'는 한마디로 남자 신데렐라의 러브스토리다. 이전 '꽃보다 남자'를 떠올리게도 한다. 포털사이트에는 "'아가씨를 부탁해'의 강혜나와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중 누가 더 부자예요?"라는 질문이 올라올 정도다.
이같이 상반된 소재로 전혀 다른 시청층에게 소구하며 이 두 드라마가 시청률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 아직 이들의 시청률 싸움이 어떤 드라마의 승리로 끝날지 가늠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같은 경쟁은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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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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