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로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재지명키로 했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매사추세츠주 마서스 빈야드 섬에서 하계휴가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버냉키 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그의 연임을 결정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간 버냉키 의장의 용기와 독창성을 높이 평가해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버냉키는 과감한 행동과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관으로 미 경제의 급격한 악화에 브레이크를 거는 데 공헌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대공황에 관한한 전문가로서, 새로운 대공황을 저지하기 위한 팀의 일원이 되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었음을 나는 확신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그의 배경과 기질, 용기, 독창력 덕분에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고 재지명 배경을 밝혔다.
한편, 연임이 결정된 버냉키는 1953년 12월 13일 미국 메인 주(州)의 주도인 오거스타에서 태어났으며 1975년 하버드 대학에서 경제학 학사를 마치고, 1979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지난 2006년 2월 1일 앨런 그린스펀의 뒤를 이어 FRB 의장 자리에 올랐다. 가족은 부인 애나와 슬하에 조엘과 알리사 게일 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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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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