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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버냉키 의장의 연임

'위기대처 평가' 통화정책 연속성 유지..투자심리 안정에 도움될듯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벤 버냉키 연준(Fed) 의장의 연임이 거의 확정됐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취임 후 첫 휴가를 보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휴가지인 매사추세츠 마서스 빈야드섬에서 버냉키의 연임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2월, 4년 임기의 Fed 의장에 취임한 버냉키의 임기는 내년 1월말 종료된다. 그가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현재 경제위기 대책들은 영속성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크게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점치기란 쉽지 않지만 굳이 따지자면 투자심리에는 안정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버냉키의 연임은 단순하게 보면 오바마 정부가 그의 능력을 인정했다는 의미이지만 보다 의미를 확대하면 현재의 금융위기에 대한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일각에서 Fed 의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일단 현재의 통화정책이 경제위기에 유효하다고 판단, 정책의 유지를 위해 버냉키의 연임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0년간 미국 중앙은행장의 교체는 단 두 번에 불과했다. 그만큼 통화 정책의 영속성을 유지하면서 시장에 안정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것이다. 이는 당적과도 무관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앨런 그린스펀 전 Fed 의장은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때 임명돼 빌 클린턴 대통령까지 네 명의 대통령과 함께 통화정책을 조율했다. 그린스펀에 앞서 폴 볼커 Fed 의장도 1979년 지미 카터 대통령 재임때 임명돼 레이건 대통령 때까지 Fed 의장을 연임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내부적으로 증시의 방향을 결정지을만한 재료가 없었던 전날과 달리 금일은 재료가 넘쳐나는 하루다.


오전 9시에 발표되는 S&P/케이스 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지난달 17.1%에서 16.5%로 낙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지난 3월 18.7%의 하락률을 저점으로 이후 3개월 연속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개장후인 10시에 컨퍼런스 보드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한다. 8월 지수는 47.6을 기록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이 기대된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5월 54.8까지 올랐으나 이후 두달동안 49.3, 46.6을 기록하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개장전에는 버거킹, 스테이플스, 썬 마이크로시스템즈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 분기 실적은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버거킹과 스테이플스의 분기 실적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전날 주요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이스라엘이 기준금리 인상 조치를 단행했다. 투자심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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