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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반기 수출 독일 제쳤다...1억달러 많아

세계 2위 수출국인 중국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위인 독일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국의 수출실적이 독일을 제친 것.


25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 세계무역기구(WTO) 발표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수출액에서 중국이 근소한 차이로 독일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WTO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수출액은 5217억달러로 5216억 달러를 기록한 독일을 1억 달러 차이로 앞질렀다.

FT는 독일이 산업제품의 경쟁력을 앞세워 수출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출이 급감하면서 중국에게 '세계 수출 챔피언' 자리를 물려주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는 내달 총선을 앞둔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전반전만 끝난 상황이라 후반전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독일이 승부를 뒤짚을 가능성도 있다고 FT는 전망했다. 양국 수출액 차이가 미미한데다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예기치 못한 외부요인이 수출 부진의 가장 큰 변수였던 만큼 글로벌 무역이 살아날 하반기에도 중국이 독일에 앞서는 형국이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FT는 향후 환율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양국 수출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며 최근 양국의 수출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치열할 접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달 독일 수출은 전달보다 7% 증가하는 등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또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조4300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중국은 독일에게 불과 400억달러 뒤지며 1위 등극에 실패했다. WTO는 지난달 22일 '세계무역보고서 2009'에서 올해 중국이 독일을 추월해 세계 최대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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