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개장 후 1240원대 초반 저점 결제 유입..중국 변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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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채 한주를 시작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코스피가 상승출발했지만 중국증시를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7원 내린 124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환율은 주말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은 코스피 상승과 역외환율 하락을 반영해 124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환시장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월말을 맞아 네고 물량 출회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증시 동향에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도 1600선을 뚫고 올라가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오전중 1240원대 초반에서 저점 결제와 역외 매수가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속도는 그리 가파르지 않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저가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비드가 좋아 주식 상승에도 환율이 잘 안빠지고 있다"며 "역외도 매수에 나서고 있고 중국이 변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상 범위는 1238.0원~1247.0원 정도를 꼽았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1230원 후반 정도에서 지지될 것으로 보이며 위쪽은 1250원 대 진입은 어려울 듯하다"며 "중국시장도 악재에도 서포트 되고 있어 뉴욕증시 분위기를 이어받아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돌파한 만큼 환율이 1240원대에서 추가로 어디까지 하락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진우 NH투자선물 부장은 이날 "주초 주가의 상승과 환율의 눌림현상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1240원 근처로 가면 숏은 새로 구축하기보다는 기존의 포지션을 닫는 정도로 대응하면서 주가와 증시 내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38포인트 오른 1604.3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97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9월만기 달러선물은 8.30원 내린 124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등록외국인이 1024계약, 은행이 3268계약 순매도중이며 증권은 2873계약, 기타법인이 1015계약 순매수중이다.
오전 9시14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4.65엔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14.7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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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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