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삼성전자도 신고가 경신
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31일 이후 약 13개월만의 일이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9500선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세웠고, 중국증시 역시 지난 주 후반 급락장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자 국내증시도 이에 안도하며 다시 상승랠리를 펼쳐내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이 "단기간내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강한 낙관론을 제기한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5.69포인트(1.64%) 급등한 1606.8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0억원, 66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끌어온 외국인은 이날도 33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570계약 가량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매도 규모가 크지 않아 프로그램 매매는 소폭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15억원 가량이 유입중이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2.54%), 은행(2.28%), 증권(2.10%), 전기전자(2.04%) 등이 나란히 2%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의 경우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증권주는 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돌파해낸 만큼 증시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기전자의 경우 삼성전자가 가장 큰 공을 세우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만원(2.64%) 급등한 77만70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에 비해 한 발 앞서 신고가를 경신한 현대차는 이날도 전일대비 4500원(4.37%) 급등한 10만7500원에 거래되며 또다시 신고가 경신 행진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한 여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는 전일대비 7000원(1.49%) 오른 4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신한지주(2.43%) 등도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전일대비 1000원(-0.52%) 내린 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1포인트(0.53%) 오른 514.8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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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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