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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하녀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극단 푸른달은 다음달 8일부터 20일까지 블랙코메디 '하녀들'을 서울 대학로 청아 소극장에 올린다.
'하녀들'은 실제 프랑스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 준 1933년 크리스틴과 레아 빠뺑 자매가 자신들이 7년 동안 일하던 집의 여주인과 딸을 살해한 뒤 자기들의 방에서 동성애를 즐기다 체포된 '빠뺑자매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장 주네의 대표작이다.
연극 속의 하녀들은 마담을 죽이고 주종관계를 벗어나 진정한 자유와 평등을 얻고자 하지만 넘어설 수 없는 현실에 묶여 결국 상상 속에서만 마담 살해에 성공한다.
결국 '하녀들'의 뒤틀린 현실은 의미 없는 자신의 희생만을 불러 왔을 뿐. 개인적 희생은 그저 쌓여만 가고 구체적 힘으로 승화되기에는 이 사회의 결속이 강함을 역설한다.
이번 공연의 연출자 박진신은 "비극 '하녀들'을 블랙 코메디로 표현해 아프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아니라 우습도록 어쩔 수 없는 현실을 통해 관객들에게 희망과 절망은 항상 함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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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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