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제작자들 라이선스를 넘어 창작공연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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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엄마를 부탁해' '달콤한 나의 도시' '퀴즈쇼' 등 원작소설로 인기를 얻은 작품들이 무대로 옮겨진다. 국내 대표 공연제작자들이 라이선스 공연을 도입하는 단계를 넘어 공연창작에 나서면서 대중적으로 검증된 인기소설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
'맘마미아' '시카고' 등의 공연제작사인 신시컴퍼니는 올 11월 김영하의 소설 '퀴즈쇼'를 뮤지컬로 각색한 동명의 뮤지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창작시대'를 연다.
'퀴즈쇼'는 고학력 백수인 29살의 남자를 주인공으로 해 80년생 젊은이들의 눈에 비친 한국사회의 풍경을 이야기하는 뮤지컬로 오는 11월 5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올려진다.
신경숙의 베스트셀러 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연극은 내년 1월말께 세종M시어터 무대에 올라간다. '엄마를 부탁해'는 올 1월부터 지금까지 식지않는 인기를 누려온 작품인 만큼 공연에서도 그 성공이 점쳐진다. 신시컴퍼니는 약 2개월간의 서울 공연 후 지방공연까지 예상하고 있다.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는 "오랫동안 공연계에 몸담아 온 만큼 이제는 라이선스보다 공연창작에 힘 써보고 싶다"면서 "특히 연극분야가 발전해야 공연계가 살아난다고 보고 연극발전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드림걸즈'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등 최고의 공연을 선보인 오디뮤지컬컴퍼니 또한 창작 뮤지컬 제작을 선포하고 오는 11월 정이현의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를 뮤지컬로 각색해 극장 용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는 "예전에는 열정만 넘쳤지만 이제는 노하우도 쌓이고 좋은 스테프들도 있기 때문에 창작공연에 힘을 쏟아 세련되고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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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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