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아파트 재정비 사전준비를 위한 주민 발전협의체 다음달 발족 ...도시계획전문가,건축전문가들로 전담팀 가동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목동아파트의 재건축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사전 준비와 협의를 위해 '민·관 발전협의체'와 재정비 업무를 추진할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 중·서부 주거지역으로 인기 높은 목동, 신정동 일대는 1983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목동중심축은 상업·업무용지로 대부분 정비가 완료됐으나 1985년부터 1988년에 건립된 목동아파트 1단지부터 14단지까지 392개 동은 5~15층의 중·저층이 혼재된 아파트 단지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현행 규정상 2013년에는 목동아파트 1단지부터 재건축이 가능, 양천구는 가장 큰 문제점인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명품주거단지로의 재정비를 위한 체계적인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목동아파트 재정비 사전준비를 위한 주민 위주의 발전협의체 운영
이를 위해 구는 우선 단지별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추천받은 남·여 각 1인 주민대표와 양천구 관계공무원 등으로 목동아파트 발전협의체를 구성, 다음달 발족한다.
주민위주의 발전협의체는 목동아파트 재정비 사업 전체에 대한 마스터 플랜, 아이디어 공모, 국·내외 우수단지 견학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재정비를 위한 기본구상과 촉진 방안을 주민들과 함께 협의,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계획전문가, 건축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팀 가동
양천구는 목동아파트의 규모와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에 미칠 영향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요구, 서울시의 정책을 적절히 조율할 중간 매개체의 필요성하다고 판단, 도시계획, 건축을 전공한 전담팀을 가동한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목동아파트의 재정비는 10년에서 15년 이상의 장기적인 프로젝트 사업으로 처음부터 완료시까지 주민들과 함께 할 전담팀이 반드시 구성돼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로 전담팀을 구성, 다음주부터 가동한다.
한편 일부에서는 목동아파트는 조경과 교통 등이 양호, 현실적으로 재건축은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며, 우리나라 재건축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 또한 클 것으로 시기상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히지만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지 않으며 다른 지역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 건립과 같이 재건축 시기가 도래했음에도 종합적인 계획수립의 준비 미비로 인한 졸속 단지가 조성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또 사업성 위주의 초고층의 편향적이고 특색없는 아파트 건립으로 입주민은 물론 도시환경차원에서도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전문가들과 언론이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추재엽 구청장은 “목동아파트 재정비 사업 전담팀 가동으로 철저한 사전준비와 체계적인 사업추진에 주력하는 한편 목동아파트 발전협의체를 적극 운영해 주민들과 함께 친환경적이고 발전적인 재정비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발전협의체 구성 후에는 해당지역 구의원·도시계획·건축 전문가, 주민대표로 구성된 재건축 자문위원회를 발족, 협의체와 유기적으로 운영,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국·내외적으로 우수한 사례를 도입,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새로운 주거타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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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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