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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상반기]코스피상장사, 상반기 이익 대폭 감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은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감소, 심각한 부진을 반영했다. 그러나 2·4분기부터 이익이 크게 증가,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18일 한국거래소(KRX)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법인 2009사업연도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418조886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0.03%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조8933억원으로 45.73% 감소했으며 순이익 역시 16조5926억원에 그쳐 41.77% 급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업종 전반에 걸쳐 수익성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제조·비제조업 및 금융업 모두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큰 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 및 비제조업이 389조3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42.91%, 38.09% 줄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61%, 매출액순이익률은 3.79%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6%p, 2.25%p 하락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종이목재, 음식료품, 서비스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반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 또는 적자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업은 영업수익(매출액)이 전년 동기 22.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62.75%, 60.53% 감소했다.


분석대상기업 569사 중 429사(75.4%)가 상반기 순이익 흑자를 시현한 반면, 140사(24.6%)가 적자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 그룹 계열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219조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6% 감소했고 순이익은 1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2% 줄었다.


한편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 매출액은 214조6017억원으로 5.05%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3조3663억원, 14조8391억원을 기록, 각각 104.78%, 746.26%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으나 2분기 들어 1분기 대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증가해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비제조업 매출액은 201조3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7.12% 증가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82.78%, 744.49% 늘었다.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76%, 매출액순이익률은 6.55%로 1분기 대비 각각 2.39%p, 5.72%p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102.82%로 지난해 말 대비 0.08%p 감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반기보고서 제출대상 12월결산 상장법인 629사 중 비교 가능한 569사(제조·비제조업 557사, 금융업 12사)를 대상으로 했다. 결산기 변경, 분할·합병 등으로 실적비교가 불가능한 법인은 제외(60사)됐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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