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증시급락세 등장했으나 경기 추가회복 타진 시점
뉴욕장에서 달러와 엔화 강세는 다분히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이미 아시아장과 유럽장을 거치며 뉴욕장 급락분을 반영하고 포지션을 취한 탓도 있겠지만, 다른 것을 버리고 달러와 엔화를 더 사기엔 美 경제지표가 너무 좋게 나왔다.
일본 GDP 성장세가 시장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거품 빼기에 여념이 없는 중국증시도 전일 아시아장 전체를 패닉상태에 빠뜨리며 유럽과 뉴욕증시까지 타격을 입혔지만 이는 적정수준의 차익실현 및 시장 재진입의 효과적인 기회를 엿보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상황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일이다.
지난 목요일 급락세(sell-off)가 시작된 상품시장에서는 유가와 구리, 설탕 등 대표 상품들의 낙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며 'wait and see' 심리를 반증했다.
골드만 삭스와 JP모건 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AIG와 씨티 주가는 오히려 상승하며 시장이 '묻지마 sell-off' 상황에 빠져있는 것은 아님을 드러냈다.
스위스프랑대비 호주달러 환율도 0.88지지는 지켜냈다.
물론 중국 증시가 3주째 폭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이조차 무관심하게 여겼던 투심들이 과도하게 이익낸 부분을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전반이 하락추세에 빠져드는 듯한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7월 원자재 수입 감소세가 확연하고 美 소비심리도 3월이후 최저수준까지 급락한 것이 투심에 확실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기엔 이미 경기가 바닥을 지났음을 알고 있고, 빠지면 사야한다는 심리가 시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
골디락스는 없다고 했지만 '변동성을 탐하는 장세'에는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2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되고 바야흐로 경기의 추가 회복이 가능한지를 타진하는 시점에서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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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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