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IC, 아바르, 무바달라 등 총 93억 달러 투자
올해 8월까지 전세계에서 성사된 인수합병(M&A)에 참가한 국부펀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의 국부펀드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현지 경제신문이 보도했다.
17일 UAE 경제신문 '에미레이츠 비즈니스 24/7'은 올해 8월7일까지 전세계 국부펀드가 M&A 시장에 투입한 자금 규모는 총 175억 달러인데 이중 UAE의 국제석유투자공사(IPIC), 아바르(Aabar) 인베스트먼트, 무바달라 등이 93억 달러(53.4%)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M&A 전문 조사업체 머저마켓에 따르면 IPIC가 65억 달러 규모의 M&A 거래에 참가했으며, 아바르 인베스트먼트와 무바달라 디벨럽먼트 컴머니가 나머지 28억 달러 규모의 M&A에 참가했다.
그러나 최근 아바르 인베스트먼트가 오스트리아의 베른도르프와 만든 합작회사 ABAG에 대한 투자 건은 머저마켓이 엄밀한 의미의 M&A로 보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제 UAE 국부펀드들의 글로벌 투자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딜로이트 코퍼릿 파이낸스 중동 사무소장인 크리스 워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동의 국부펀드들이 다른 지역의 국부펀드보다 더 좋은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한편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는 국부펀드들의 투자활동을 많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국부펀드가 보유한 유가증권 자산의 가치는 약 45%나 떨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머서(Mercer)의 투자자문 담당 메일레쉬 샤는 "국부펀드의 자산은 가장 좋지 않을 때는 약 15~20%가 줄어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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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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