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통신장비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로 조사됐다.
12일 OECD의 '커뮤니케이션 아웃룩' 자료에 따르면, OECD 회원국간의 통신설비 교역 규모는 1996년 1266억달러에서 2007년 3746억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2007년 기준으로 297억8800만달러로 최대 수출국이었으며, 미국이 260만180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스웨덴, 멕시코, 중국이 뒤를 이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28.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10년 전에 비해 수출액이 1200%나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중국이 전체의 5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11.5%)이 뒤를 이었으며 멕시코, 미국, 독일 순이었다.
통신장비 수출입을 통한 무역수지는 우리나라가 247억4800만달러로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GDP(국내총생산) 대비 통신장비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3.07%로 OECD 30개 회원국 평균인 0.43%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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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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