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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SKT서 음성통화 개통..건수는 無

애플 아이폰이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도 음성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인증 문제로 사실상 실질적인 개통은 어려울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0일부터 국내서 전파 인증을 받은 애플 아이폰의 음성통화 개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방통위에 문의한 결과, 국내서 전파 인증을 받은 것과 동일한 모델의 경우는 음성 서비스를 개통해도 된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애플코리아는 지난 6월 12일 아이폰 3G, 7월6일 아이폰 3GS의 전파 인증을 각각 받은 바 있다. SK텔레콤측은 "애플이 전파 인증을 받았으니 음성 통화 개통을 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면서 "애플 뿐만 아니라 다른 휴대폰 단말기도 전파 인증을 받은 모델이면 국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이폰을 보유한 소비자가 SK텔레콤을 통해 음성 통화를 개통하려면 애플코리아로부터 전파 인증과 동일 제품임을 증명하는 인증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애플코리아가 인증 교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방통위가 위성수신장치(GPS)를 이용한 아이폰의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위법으로 판단한 상황에서 무리수를 둬가며 인증을 교부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애플코리아는 향후에도 인증 교부를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SK텔레콤이 열어둔 애플 아이폰의 음성통화 개통 서비스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SKT가 아이폰 도입 협상에서 KT에 뒤져 있는 국면을 타계하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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