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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들춰보기]숙취 해소의 거짓과 진실

과음한 다음날 흔히들 숙취로 고생하게 마련이다. 하늘이 빙빙 돌고 속은 울렁거려 어젯밤 술자리가 후회될 따름이다.


숙취를 한 방에 해결할 묘약은 없다. 그러나 몇몇 방법으로 숙취의 고통을 다소 누그러뜨릴 수는 있다.

미국의 언론매체 폭스뉴스 온라인판은 숙취 해소를 위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최근 소개했다.


◆카페인 음료 딱 한 잔=커피를 거푸 마신다고 숙취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이뇨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결국은 탈수가 더 진행될 뿐이다.

카페인 음료는 한 잔이면 족하다. 이는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경우 특히 효과가 있다. 이때 카페인은 강장제와 각성제 역할을 병행한다. 카페인 음료 한 잔 이후 물을 계속 마시는 게 좋다.


◆운동 대신 샤워를=알코올은 일종의 이뇨제다. 술을 마실 경우 수분이 체외로 많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탈수현상만 부채질할 뿐이다.


따스한 물로 샤워하면 체온이 상승하면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차가운 물로 샤워하면 정신만 말똥말똥해진다.


◆달걀, 크래커를 먹어라=소시지와 베이컨 같은 기름진 음식이 숙취 해소에 좋다는 말은 얼토당토않다. 이런 음식으로는 과음 후 우리 몸이 갈망하는 영양소를 공급할 수 없다.


대신 푹 삶은 달걀을 먹는 게 좋다. 달걀에는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시스테인이 들어 있다.


짭짤한 크래커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짭짤한 크래커는 음주로 떨어진 혈당 수준을 높이고 구토증을 누그러뜨린다. 마찬가지로 떨어진 칼륨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는 바나나 같은 신선한 과일이 좋다.


◆해장술은 금물=숙취를 해소한답시고 해장술에 의존할 경우 숙취에서 벗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만 연장될 뿐이다.


해장술 말고 미네랄 워터를 마시면 체내에서 빠져나간 수분이 보충된다. 스포츠 음료로 사라진 전해질을, 산도가 낮은 오렌지 주스로 파괴된 비타민 C를, 천연 과일 주스로 떨어진 혈당을 보충할 수 있다.


◆취침 전 물 마시기=술 마신 후 잠자리에 들기 전 뭔가 먹으면 알코올 흡수를 차단할 수 있다고들 말한다. 이는 낭설이다. 음식은 알코올이 혈류로 흡수되기 전, 다시 말해 음주 전 섭취해야 만취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음주 전 기름진 피자나 스테이크로 배를 채우면 소화 시간이 길어 다음날 숙취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과음하면 탈수현상이 일어나니 취침 전 음식 대신 물을 섭취하는 게 좋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뇌 같은 핵심 기관에 수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음주 다음날 두통으로 이어진다.


◆이부프로펜 복용=간에서 알코올 분해작용이 진행될 때 상품명 타이레놀로 더 잘 알려진 약물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간에 해가 될지 모른다. 타이레놀이 간에서 원래 목적과 달리 처리돼 간에 염증과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차라리 아세트아미노펜 대신 애드빌이라는 상품명으로 널리 알려진 이부프로펜을 아침에 복용하면 한결 낫다. 하지만 이도 꼭 필요할 경우 복용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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