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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철 회장 "IT업계도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IT업계를 대변하는 컨트롤타워를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신재철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장(현 LG CNS 대표)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에서도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처럼 IT업계도 흩어져 있는 목소리를 하나로 묶고 수렴된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 회장은 "올해 초 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IT서비스산업협회, 정보산업연합회 등을 통합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현재는 무산됐다"면서 "IT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각연합회들이 하나의 기관처럼 유기적이고 긴밀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 IT시장의 발전을 위해 공정경쟁 환경 조성, 계약관행의 선진화, 해외진출 촉진 등 3대 과제를 제시하면서 'IT활용 강국을 향한 IT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IT시장의 문제는 시장 논리가 제대로 통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기업 경쟁시 공정한 룰이 마련되고, 저가 입찰ㆍ 수주 등을 방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회장은 회계 분리를 통해 비즈니스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LG CNS가 우선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신 회장은 또한 한ㆍ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CEPA)과 관련, "인도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법과 IT전문인력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국내 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도 IT서비스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4대강 살리기에 배정된 22조원의 예산 가운데 IT부문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환경 등 획기적인 사업 아이디어로 예산 배정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 한국정보산업연합회의 구상이다.


신 회장은 "우리가 글로벌화를 외치고 있지만 IT를 간과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IT자원과 소프트웨어를 따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를 얼마나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에 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재철 회장은 지난 4월23일 IT업계 최대 규모의 협단체 중 하나인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 1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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