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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뷔페 3곳중 1곳 '위생엉망'

서울시내 출장뷔페 3곳중 1곳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을 투입해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출장조리업소(출장뷔페) 47개소의 위생실태를 단속,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6개소를 적발해 형사처벌 및 행정처분 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16개 업소중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판매한 1곳과 유통기한 경과 식재료를 조리 목적으로 보관·사용한 4곳 등 5곳은 형사입건 조치됐다. 또 11개소는 행정처분토록 자치구에 통보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각종 소스와 식재료, 식음료 등이었다.

서울시는 "구청에 신고없이 영업행위를 하거나 유해성이 우려되는 식품규격기준 표시없는 식재료(무표시 식재료) 사용으로 적발된 사례는 없었지만 유통기한이 경과된 제품을 조리목적으로 보관·사용으로 적발된 업소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유통기간 경과 식재료는 전량 폐기 처분하고, 여름철 식품위생 종사자의 위생의식을 높이기 위해 유통기한 경과 식재료가 다수 적발된 업소는 형사입건 조치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출장조리업소는 대부분 조리시설만 갖추고 전화 등 통신 주문을 받아 현지 출장해 조리음식을 공급하고 있다.


때문에 종사자 위생의식이나 조리장의 청결여부 등 위생실태가 소비자나 단속원에게 쉽게 노출되지 않아 종사자들의 위생의식이 소홀해지기 쉬운 위생감시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용남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장은 "조리시설만 갖추고 인터넷과 광고전단을 통해 주문 영업하는 구조의 음식점은 소비자가 직접 방문하지 않으므로 종사자들의 위생의식이 소홀할 우려가 있다"며 "먹을거리에 대한 식품위생법 위반행위는 엄중 단속해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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