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투명성 강화를 위해 공매도 규제에 나설 전망이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SFC는 투자자가 공매도 거래를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두 달간 논의에 들어갔다. 홍콩은 지난해 금융위기 속에서도 공매도를 금지하거나 규제활동을 하지 않은 일부 시장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SFC는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모니터링을 통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엄격한 규제는 공매도 남용을 막을 것이며 대규모 공매도를 미리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증권거래소와 청산소가 일일 공매도 거래량을 집계하고 있지만 이는 장외 거래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다만 “정당한 공매도 활동은 시장의 효율과 유동성을 높여주는 유익한 작용을 한다”며 “규제는 정당한 공매도 활동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공매도에 대한 일시적인 제재를 해왔던 영국 금융감독청(FSA)은 영구 제재로의 전환을 논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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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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