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조가 31일 오후 2시 교섭을 재개한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 30일 오전 9시부터 교섭을 시작해 수차례 정회와 재교섭을 반복하며 밤샘 협상을 항 후 31일 오전 7시 이후 네번째 정회 중이다. 교섭은 실무협의와 본 협의를 병행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측에서는 무급휴직을 확대하는 대신 나머지 인원은 영업직으로 전환하거나 분사, 희망퇴직을 받는 전진된 안(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측에서는 사측에서 제시한 분사나 희망퇴직을 사실상 해고로 간주하고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현재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신청한 190명 가량을 제외한 약 640명은 순환휴직으로 하자는 주장하는 한편 회사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취하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현재 사측에서도 이런 노조측의 요구를 도저히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노사 양측이 오늘까지 창구를 열어두고 교섭을 계속하기로 약속한만큼 오늘 중으로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겠지만 어제에 이은 마라톤 협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노조 측에서는 "한편에서는 교섭 결렬의 우려도 있지만 노사 모두는 대 타결과 대타협의 원칙을 함께 인식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연될 수록 파산을 비롯한 극단적 선택들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마라톤 협상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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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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