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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前 美대통령 오늘 방한,, 전경련 하계포럼 참석

‘한·미 전략적동맹’ 강연,,재계 인사와 골프 회동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2009 제주 하계포럼 참석차 방한, 4박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이날 저녁 제주도 대한항공 정석비행장을 통해 입국하는 부시 전 대통령은 다음날 서귀포 해비치리조트에서 '한ㆍ미 전략동맹을 넘어 미래비전 파트너로'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체제가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북한 핵실험으로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양국간 협력관계 확대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강연 이후에는 포럼 참석 재계 주요 인사들과 문화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계 인사들과의 골프회동이 예정되고 있지만, 기상 상황 및 보안상 이유로 한라산 등반으로 행사 일정을 바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포럼에 불참한 주요 그룹 총수들은 부시 전 대통령과의 별도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 포럼 행사를 찾은 재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오는 4일 정몽헌 고 현대그룹 회장 기일을 앞두고 이번 주말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았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사내 행사 등을 이유로 참석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권오용 그룹 부사장이 대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는 3일 풍산그룹 초청으로 안동시를 방문해 하회마을과 풍산고를 방문한다. 류찬우 풍산 선대 회장과 부시 대통령 부자와의 인연이 이번 방문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05년 풍산의 미국 현지법인 설립에 즈음해 안동을 찾은 적이 있다.


그러나 부시 전 대통령의 여타 일정은 극도의 보안 속에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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