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낙관적 경기지표 등장..외인ㆍPR 매수세도 한 몫
코스피 지수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520선은 물론 1530선도 넘보는 등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및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의 낙관적인 발언이 이어진데다, 국내에서도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7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는 등 긍정적인 경기지표가 잇따라 등장한 덕분이다.
대내외 주변여건이 개선되자 외국인의 매수세가 더욱 강해졌고, 여기에 프로그램 매수세도 한 몫하며 지수의 상승세를 북돋았다.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8월21일(1540.45) 이후 11개월래 처음으로 1520선을 넘어섰고, 내친김에 1530선도 호시탐탐 엿보는 등 강세를 기록한 하루였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1.46포인트(1.43%) 오른 1524.05를 기록했다.
개인이 46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차익매물을 내놓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00억원, 6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매수 우위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해냈지만, 장 막판 매도로 돌아서며 2100계약 매도 우위로 돌아선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60억원, 비차익거래 950억원 매수로 총 2410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2.72%)과 유통업(2.53%), 증권(2.17%), 금융업(2.02%)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전자 업종 및 금융업종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적인 매수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고, 유통업종 역시 강세를 보이며 순환매 양상에 동참한 것으로 해석된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규모 유입된 만큼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6000원(2.34%) 급등한 69만900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100조원을 재차 넘어섰고, 13개월만에 장 중 7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이외에도 하이닉스는 무려 10% 이상 급등세를 보였고 LG전자(2.32%), LG디스플레이(2.07%) 역시 강세를 보였으며, 현대차(4.98%)와 KB금융(4.33%) 등도 강한 상승탄력을 뽐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 포함 48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07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견조한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63포인트(0.93%) 오른 504.65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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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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