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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인퍼스트클럽]동아제약, "연매출 8000억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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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인퍼스트클럽]동아제약, "연매출 8000억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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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계 1위 기업 동아제약은 올해 경쟁력 있는 신약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을 양대 목표로 잡았다. 글로벌 경제 환경이 좋지 않지만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2012년까지 연매출 1조4000억원대의 '아시아 20대 제약사'로 발돋음하겠다는 포부다.


이 회사가 올해 책정한 연구개발(R&D) 예산은 790억원이다. 지난해 450억원 대비 67% 증가한 액수. 경쟁력 있는 연구 개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잡았다. 전문영역을 강화해 세계적 브랜드의 신약을 개발하고 해외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바이오 의약품도 내놓겠다는 목표다. 또 시장상황을 그때그때 반영한 대형 개량신약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 능력을 키우는데 힘쓸 예정이다.

[포커스인퍼스트클럽]동아제약, "연매출 8000억 포부"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사진)은 "세계적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불황, 환율 및 원자재값 상승 등 어려움이 큰 시기"라며 "연구개발에 대한 대규모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약의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은 새로운 미래가치 창조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제약은 올해 국내 제약사 최초로 연매출 8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영업이익 목표치는 1000억원.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3.9%, 22.4% 늘어난 규모다.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의 매출 1조원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올해는 8000억원에 근접한 매출액을 낼 것이 확실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제약사가 매출 1조원을 낸다면 그 의미는 매우 크다"며 "이 경우 연간 1000억원을 연구개발비에 투입할 여력이 생겨 신약개발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대형화가 급속히 진행될 제약업계에서 규모의 경제를 갖춘 제약사는 마케팅이나 연구개발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고성장을 구가할 수 있다는 것.


동아제약은 실제로 다양한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QOL(Quality of Life) 관련 제품 연구를 중점 육성하고 있다. QOL은 생명에는 직결되지 않지만 생활에 불편을 가져오는 여러가지 증상을 치료하는 제품으로 비만이나 우울증, 탈모, 발기부전 등이 해당된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건강한 삶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며 급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그밖에 소화계 질환과 비뇨기계 질환 분야 연구를 강화하고 당뇨병을 포함하는 대사내분비계 질환으로도 영역을 확장해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진행 중인 20여개의 신약후보물질(pipe line)을 비롯해 개량신약 및 신제품의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눈에 띄는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 회사의 발기부전 치료제인 '자이데나'는 미국 FDA 임상 3상을 준비중이며 유럽에서는 자이데나의 물질인 유데나필에 대한 확대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세계 시장에서의 성공적 마케팅과 영업확대를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를 적극 육성하고 지점망 확충 및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올들어 현재까지 성적도 좋다. 24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2039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4% 증가했다고 밝힌 것. 분기 매출액 2000억원은 제약업계 최초.


동아제약은 "남미, 동남아 등 기존 거래처 물량 증가와 자체개발 발기부전치료 제품인 '자이데나'의 러시아 판매로 지난해보다 수출 부문 매출이 40%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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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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