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거론 센터장 '불안'
강세장 예측 센터장 '화색'
올 증시 전망을 내놨던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표정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약세장을 거론했던 리서치센터장들은 불안한 눈초리로 시장을 지켜보고 있는 반면 강세장을 예측한 센터장은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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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4ㆍ4분기에 112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김 센터장은 "하반기에는 주식 공급 증가에 따른 부담이 나타날 것"이라며 "기업들의 현금 흐름 사정이 악화된 가운데 은행 대출은 감소할 가능성이 커 결국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시장에 의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가 강한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한 것.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6월 말 내놓은 하반기 전망에서 코스피지수가 하반기에는 1200~1500선에서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1400선 횡보장세 균형이 조만간 깨질 것이지만 4분기에는 변동성 영향으로 상반기보다 지지부진한 장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시중 유동성이 증시 유입에 한계를 보이고 있어 오른다는 가정을 하더라도 1600선 수준에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며 보수적인 시각을 보였다.이 센터장은 올초 상반기 코스피지수는 1300선을 넘기 힘들고 하반기에는 800선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었다.
반면 조병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지수가 최고 1700선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센터장은 "경기동행지수도 경기선행지수 개선과 발맞춰 상승세가 확연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플레이션 우려도 그 시기를 내년 하반기께로 예측하며 펀더멘털 측면에서 장애가 될만한 요인이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 코스피지수는 1610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경기 회복 조짐이 완연하고 미국증시가 상승세가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게 이같은 주장의 근거다.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하반기 1600선까지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양 센터장은 ITㆍ금융 부문의 실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안정적인 회복 추세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선진국발 부실우려ㆍ과잉유동성 등으로 1500선에서는 섣부른 매수 판단보다 유연한 시장 대응을 위해 '단기매매'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명석 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고점을 1690선으로 제시했다. 경기회복 속도가 하반기에 더욱 탄력을 받아 주가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 센터장은 "미국ㆍ유럽과 달리 금융시스템이 견조하고 삼성전자ㆍ현대차 등 글로벌 간판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상훈 SK증권 센터장 등은 최고치를 1300선으로 잡아 현재 지수와 큰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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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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