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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석 대표 "직원들에 자신감·희망 불어넣기 최선"

정희석 푸른환경코리아 대표


정희석(42) 푸른환경코리아 대표는 사회적기업에 대해 노동하는 사람들의 몫을 정확하게 분배해주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 지역 사회에서 거점을 두고 오랫동안 주민들과 상생하는 '좋은'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온정주의가 아닌 시스템을 통한 공동체로 성장해야 하고 기업의 본연의 역할인 수익 창출에도 적극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 사회적기업도 오랫동안 성장하고 살아남으려면 결국 수익 창출이 필요하다. 하지만 경쟁이 심한 청소 서비스라는 영역으로 안정된 수익을 창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사회적기업은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도 수익 창출을 위해 사업도 잘 해야 한다. 청소 서비스는 접근성도 쉽고 누가 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아이템이다. 특별한 기술이 없기 때문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도 힘들다. 그래서 AS의 차별성이 필요하다. 지난해 덤핑가격을 제시한 업체 때문에 거래처 10여군데를 뺏긴 적이 있었다. 하지만 8개월만에 다시 가져왔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우리 회사만의 고객만족 사후관리 시스템 덕분이었다.

- 사회적기업의 직원들 중 상당수가 소외계층이다. 고용 창출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수익 창출과 발전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도 무척 중요할 것 같다.


▲ 사회적기업은 전체 직원 가운데 취약계층이 30% 정도 차지하고 1년 후에 50%가 돼야 하는 인증 요건이 있다. 때문에 회사 직원들 가운데는 생활 환경이 어려운 계층이 많다. 또 이들의 임금 수준은 일반 회사들에 비해 열악한 편이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자신감과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만들까 항상 고민한다. 특히 자신들이 키워가는 회사라는 주인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힘쓰고 있다.


- 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협력 회사들과의 관계에서 이러한 부분이 도움이 될 것도 같다. 사회적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이 궁금하다.


▲ 사회적기업의 인증 요건은 까다로운 편이다. 때문에 인증을 받은 곳들은 거의 대부분이 건실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이다. 그러나 인증을 받고 안받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스스로가 어떤 아이템으로 어떻게 사업을 해나갈 것인가의 문제다.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정부나 기타 여러 곳에서 일방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 사회적기업들의 성공적인 발전은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 어떻게 회사를 성장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가.


▲ 직원들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공유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창조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수익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직원들과 7월 초에 워크숍을 다녀오면서 올해 상반기에 대한 평가를 했었다. 모두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한 것에 대해 자신감이 넘쳐 있다.


지금처럼 직원들과 한 마음으로 힘을 모으며 올 말에 새로 시작할 사업도 성공적으로 진출할 것이라 믿는다. 3년 안에 매출과 직원수를 각각 현재의 2~3배 정도 늘리는 것이 목표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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