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 강행 처리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던 미디어 관련주가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YTN은 전일대비 5.58% 내린 5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9% 이상 오르며 장을 마감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iMBC와 SBSi도 각각 6.55%, 6.49%씩 내리고 있다.
신문관련주도 하락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
조선일보 계열인 디지틀조선이 전일대비 4.64% 내린 2880원에 거래되고 있고, 중앙일보 계열인 ISPLUS가 전일대비 6.66% 하락한 2730원에 매매 중이다.
지난 22일 한나라당이 신문법과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강행처리하면서 거대 신문사와 대기업은 10% 지분 한도에서 지상파 텔레비전의 경영 및 소유가 가능하게 됐으며,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의 지분도 30%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이에 따라 미디어 관련주들은 사업확장 가능성을 고려, 주가가 크게 상승해왔다. 그러나 이미 대부분의 종목이 큰 폭으로 오른만큼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SBS와 YTN은 차후에도 긍정적인 움직임이 예상되고 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후속 규제완화 일환으로 민영미디어렙이 시행되면 SBS의 광고경쟁력 상승 및 광고단가 인상에 영향을 줘 SBS의 광고매출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YTN과 관련해서도 "보도채널을 통해 방송시장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기업과 신문사들의 지분취득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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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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